부산, 클래식의 새 시대 연다... 부산콘서트홀 6월 20일 개관
부산 최초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 '부산콘서트홀'이 오는 6월 20일 개관을 앞두고 있다.
부산시민공원 내에 자리 잡은 이 공연장은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총 연면적 1만9862㎡ 규모로,
2011석의 대공연장과 400석의 소공연장을 갖추고 있다.
이번에 개관하는 부산콘서트홀은 비수도권 최초로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된 공연장으로,
4406개의 파이프와 62개의 스탑을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파이프오르간을 자랑한다.
특히 대공연장은 빈야드(포도밭) 스타일로 설계되어 관객이 무대를 둘러싸는 형태로,
연주자와 관객이 더욱 가까이서 음악을 공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부산콘서트홀은 부산을 대표하는 문화시설로서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만드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박형준 부산시장은 취임 후 역점을 두어 추진해온 이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세계적 음악가들 총출동, 개관 페스티벌 개최
부산콘서트홀은 정식 개관을 맞아 6월 21일부터 28일까지 8일간의 화려한 개관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세계적인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인 정명훈 예술감독의 지휘로 막을 올린다.
개막 공연인 6월 21일에는 정명훈의 지휘 아래 아시아필하모니오케스트라(APO)와 함께
베토벤의 '삼중 협주곡'과 교향곡 제9번 '합창'을 선보인다. 바이올리니스트 사야카 쇼지,
첼리스트 지안 왕이 협연하며, 정명훈은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로 무대에 오른다.
'합창' 교향곡에는 소프라노 황수미를 비롯한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과 클래식부산 시즌합창단, 창원시립합창단이 함께한다.
이어지는 챔버 시리즈에서는 피아니스트 조성진(22일), 선우예권(23일), 정명훈(25일)의 리사이틀이 예정되어 있으며,
오르가니스트 조재혁의 오르간 리사이틀(24일)도 열린다.
특히 바이올리니스트 이구데스만과 피아니스트 주형기는 22일 클래식에 유머를 더한 독특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할 폐막 공연(27~28일)에서는 베토벤의 유일한 오페라 '피델리오'가 무대에 오른다.
부산시립합창단과 국립합창단, 테너 에릭 커틀러, 소프라노 흐라추히 바센츠,
손지훈 등 국내외 정상급 성악가들이 참여해 수준 높은 공연을 약속한다.
공연장 설계부터 첨단 시설까지 '클래식에 최적화'
부산콘서트홀은 설계 단계부터 클래식 공연에 최적화된 환경을 구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최적의 음향 구현을 위한 객석 의자, 앙상블 음향 반사판, 무대 하부 자동화 시스템 등 세세한 부분까지 고려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독일 프라이부르거 오르겔바우사에서 제작한 파이프오르간으로,
높이 9m, 너비 16m에 달하는 웅장한 크기를 자랑한다.
이 오르간은 무대 합창석 뒤편에 설치되어 공연장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티켓 오픈 및 시범 공연 일정
개관 페스티벌에 앞서 4월 26일과 29일에는 챔버홀에서 두 차례의 시범공연이 예정되어 있으며,
5월에는 2011석 규모의 콘서트홀에서 부산시립교향악단 등 유명 단체의 무료 시범공연이 세 차례 진행될 예정이다.
개관 페스티벌 티켓 예매는 유료 회원 대상 선예매가 5월 7일 오후 2시부터,
일반 예매는 5월 8일 오후 4시부터 부산콘서트홀 공식 홈페이지와 주요 티켓 예매 사이트에서 가능하다.
다만 조성진 협연 공연은 하루 늦은 5월 8일 오후 2시(유료 회원), 5월 9일 오후 2시(일반) 예매가 시작된다.
부산·경남 지역 학생들을 위한 1만 원 특별 티켓도 운영될 예정이다.
박민정 클래식부산 대표는 "부산콘서트홀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공연을 제공할 뿐 아니라,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편안하게 음악을 즐기고 배울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될 것"이라며
"2027년 개관 예정인 부산오페라하우스와 함께 부산의 문화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부산을 국내외 클래식 음악계의 새로운 중심지로 만들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부산콘서트홀의 공연 티켓은 오픈 5분 만에 대부분 매진될 정도로 시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정명훈 지휘자의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과 피아니스트 조성진 협연 공연,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의 실내악 공연은 티켓 오픈 1분여 만에 매진되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 구석구석 내고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고르면, 인천이 웃는다!" 아이 픽 인천 캠페인 시작 (0) | 2025.05.13 |
---|---|
5.18 민주의 숨결을 체험하는 1박 2일, 광주 '오월 텐트촌' (3) | 2025.05.13 |
🚧 2025 파워풀대구페스티벌 교통통제 안내 (5) | 2025.05.11 |
동학농민혁명 기념일: 녹두꽃이 외친 평등의 함성 (4) | 2025.05.10 |
폭염 예방 꿀팁: 영향예보 직접 전달 서비스 (0) | 2025.05.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