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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시 디자인 혁신] 명일광장부터 홍제폭포까지...서울 곳곳 '감성공간'으로 재탄생

by 자신감 있는 표정을 지으면 공감 하트가 생긴다 . 2025.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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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시 디자인 혁신] 명일광장부터 홍제폭포까지...서울 곳곳 '감성공간'으로 재탄생

서울이 확 달라지고 있다. 어둡고 낡은 공간들이 '디자인 경관사업'을 통해 안전하고 감각적인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나면서 시민들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강동구 명일동 학원가에서 서대문구 홍제천 폭포마당, 강남대로에 이르기까지 서울 곳곳에서 진행 중인 서울시 디자인 경관사업의 성과를 살펴봤다.

강동구 명일광장, 안전 사각지대에서 '열린 광장'으로

강동구 명일동에 위치한 '명일광장'은 인근에 120여 개의 학원과 25개 학교가 밀집된 강동구의 대표적인 학원가다. 하지만 그동안 이곳은 좁은 보행로와 불법 주정차, 낡은 시설물, 거대한 수목 등으로 어두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청소년 흡연 및 비행 공간의 온상으로 인식돼 왔다.

서울시와 강동구는 3년간(2021~2023년) 민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불법 주정차 단속요청, 청소년 흡연·폭력 등 비행신고, 쓰레기 무단투기 민원이 주를 이루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복합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디자인 경관사업을 추진했다.

"기존의 좁은 보행로를 개방감 있는 열린 광장으로 바꿨으며, 디자인 펜스를 통해 불법 주정차를 차단했다. 낡고 어지러운 시설물을 정비하고 비움으로써 청소년들이 숨어서 흡연할 수 있는 공간을 원천 차단한 것이다."

이번 사업은 우선 인근 학교 교사, 학생, 학부모 및 부녀회, 주민자치회, 학원운영연합회와 협의체를 구성하고, 강동경찰서, 강동구청 내 여러 부서와 협의하며 진행됐다. 수차례 의견 조율 과정에서 의견 차이로 1달간 공사가 중지되는 과정을 겪기도 했지만, 결국 주민과 함께 만들어낸 공간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

감각적인 디자인 펜스로 무단 주정차 문제를 해결하고, 학생과 주민들이 모이는 공간에는 유선형 조경과 감성 벤치를 더해 주민, 상인, 청소년의 생활 흐름을 반영한 누구나 안심하고 머물 수 있는 밝고 열린 문화쉼터로 완성됐다.

서대문구 홍제천 폭포마당, 도심 속 숨은 힐링 명소로

서대문구 홍제천 폭포마당은 스테인리스 미러와 보행로 재포장을 통해 강과 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감성 수변 명소로 업그레이드됐다.

홍제천 폭포마당은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곳이었지만 미관과 접근성이 떨어져 지역 주민들조차 잘 찾지 않는 공간이었다. 서울시는 홍제천의 자연환경을 살리면서도 시민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디자인했다.

수변 데크와 스테인리스 미러를 설치해 주변 자연경관을 반사시켜 공간감을 확장했고,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폭포 소리를 들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아늑한 공간을 조성했다. 특히 야간 조명을 개선해 밤에도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어 인근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다.

강남구 강남대로, 시민 아이디어로 완성된 '힙한 거리'

강남구 강남대로는 시민 아이디어와 디자이너의 협업으로 디자인 그늘막 설치, 환기구 정비 등 도시 감성을 살린 힙한 거리로 탈바꿈했다.

기존의 획일적인 도시 디자인에서 벗어나 젊은 감각을 반영한 그늘막과 가로시설물을 배치했으며, 지하철 환기구를 예술 작품으로 재해석해 도시 경관의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강남대로 토끼굴은 SNS에서 큰 화제를 모으며 젊은 세대들의 새로운 포토스팟으로 자리 잡았다. 기존의 어두컴컴하고 삭막했던 지하보도가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밝은 조명으로 탈바꿈해 누구나 즐겨 찾는 명소가 됐다.

서울시 디자인 경관사업, 어떻게 진행될까?

 

서울시는 2009년부터 매년 자치구 공모를 통해 '디자인 경관사업' 대상 지역을 선발, 서울시와 자치구가 5대 5 매칭으로 사업비를 지원하여 경관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노후한 지역 위주로 진행됐던 기존의 도시경관개선사업을 개편해 2023년 발표한 '디자인서울2.0' 전략을 반영하여 매력적인 도시 이미지와 디자인 공간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단순히 예쁘게 꾸미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공간을 만들어가는 것이 핵심이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이번 명일광장 사업은 공공디자인을 통해 지역의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한 모범적인 사례로, 시민의 안전과 휴식공간을 주민 참여를 통해 이루어낸 의미있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시는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갖춘 디자인 펀시티 조성을 위해 자치구와 함께 협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펼쳐질 서울의 디자인 경관사업은?

 

서울시는 디자인 경관사업을 앞으로도 계속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6월에 준공될 종로구 백악산 도보탐방코스는 광화문 일대가 내려다보이는 전망을 선보일 예정이며, 강동의 고덕천 하부, 명동 관광특구도 지역만의 특성을 살린 디자인 공간으로 연내 준공된다.

서울시는 그동안 소외됐던 지역의 환경을 개선하고, 시민들이 더 안전하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디자인 경관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처럼 서울 곳곳의 일상 공간이 도시 감성 넘치는 디자인으로 변화하면서 시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있다. 당신의 동네는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서울시 디자인 경관사업이 가져올 새로운 변화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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