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한민국 구석구석/구석구석 내고향

[2025 서울 공공한옥 밤마실] 전통과 근대가 공존하는 서울 한옥의 밤

by 자신감 있는 표정을 지으면 공감 하트가 생긴다 . 2025. 5. 15.
반응형

[2025 공공한옥 밤마실] 전통과 근대가 공존하는 서울 한옥의 밤

서울 공공한옥 9곳, 5월 21일~31일 야간개방...22종 다채로운 프로그램 선보여

  전통 한옥의 처마와 등불이 만들어내는 야경은 도심 속 특별한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서울신문 | 문화 | 이현주 기자 | 2025년 5월 15일

"북악과 응봉을 잇는 산줄기 사이 전통과 근대성이 살아 숨쉬는 서촌과 북촌에서 초여름의 노을과 함께 저녁 나들이를 즐겨보세요."

서울시는 북촌문화센터를 포함한 서울 공공한옥 9개소를 5월 21일(수)부터 31일(토)까지 열흘간 야간 개방하는 '2025 공공한옥 밤마실' 행사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이 마을의 옛길과 물길을 거닐며 누구나 한옥문화를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22종 문화 프로그램

 '공공한옥 밤마실'에서는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22가지 문화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서·북촌을 들고나는 수많은 가치와 차이들을 포용하며, 다양한 세대가 우리 고유의 유산을 매개로 한 전시, 공연, 체험, 해설 등 약 22가지의 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서울시 문화유산과 김태호 과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야간개방을 넘어 한옥의 문화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시도"라며 "서울의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한옥에서 다양한 문화 체험을 통해 시민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공간별 다채로운 프로그램

북촌문화센터·북촌라운지의 예술 전시

 북촌문화센터에서 열리는 유리·도자 전시 '빛 스민 집 展'은 한옥의 구조적 아름다움과 현대 예술의 조화를 보여준다.

북촌문화센터에서는 유리와 도자기 작품을 선보이는 '빛 스민 집 展'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전통 한옥의 목구조와 현대 유리공예의 만남이 독특한 감성을 자아낸다. 북촌라운지에서는 호롱불을 모티브로 한 유리공예 작품 전시 '밤을 지키는 불빛 展'이 펼쳐진다.

옛 정취를 느끼는 전통 공연

  북촌한옥청에서 펼쳐지는 국악과 전통춤 공연 '단오풍정'은 초여름 절기의 풍속을 예술로 표현한다.

공연 프로그램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로 구성됐다. 북촌문화센터에서는 전통 무용과 현대 퍼포먼스가 융합된 '몸짓'이, 북촌한옥청에서는 단오를 맞이하는 국악과 전통춤 공연 '단오풍정'이 관객들을 만난다.

홍건익가옥에서는 '책 읽는 밤'이란 제목으로 한국 문학 작품을 낭독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특히 북촌 골목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도채비 기행'은 한국의 전통 신화를 소재로 한 이동형 퍼포먼스로, 관객들이 배우와 함께 골목을 누비며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한옥의 역사를 따라가는 탐방 프로그램

 '공공한옥 마실'과 '영화 속 북촌' 등 다양한 해설 투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한옥의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해설 투어도 준비됐다. '공공한옥 마실'은 북촌의 주요 공공한옥을 둘러보며 건축적 특징과 역사적 배경을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영화 속 북촌' 투어는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의 배경이 된 북촌의 명소들을 탐방한다.

'사운드워크숍 '수집된 물질들''은 청각을 통해 북촌을 새롭게 경험하는 독특한 프로그램으로, 도심 속 한옥마을의 소리 경관을 탐색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감성을 채우는 체험과 힐링 프로그램

배렴가옥에서 진행되는 요가와 사운드 테라피는 도심 속 한옥에서 특별한 힐링 시간을 제공한다.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됐다. 배렴가옥에서는 전통 공간에서 즐기는 요가와 사운드 테라피, 그리고 작가와의 글쓰기 대담이 진행된다. 북촌라운지에서는 달빛 아래 차를 즐기는 '달빛 다회'와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홍건익가옥의 '계절을 걷는 밤'은 전통 절기와 관련된 체험을, 북촌문화센터에서는 호족반과 조족등 등 전통 공예 체험과 한옥 해설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한옥소목교실과 목기러기, 조족등 만들기를 제외한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된다.

 

사전예약 및 참여 방법

이미지 표시 서울한옥포털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이 가능하며, 일부 프로그램은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예약이 필요하며, 예약은 5월 14일(수)부터 16일(금)까지 진행된다. 예약 방식은 프로그램별 정원의 2배수를 선착순으로 접수한 후 '유니피커' 시스템을 통해 추첨하는 방식이다. 선정자에게는 별도 연락이 간다.

예약은 서울한옥포털(hanok.seoul.go.kr)의 체험신청 메뉴나 북촌문화센터 인스타그램(@bukchon_culture_center) 프로필 링크를 통해 가능하다.

 

참여 시 유의사항

  • 1인당 최대 2개 프로그램까지만 사전예약 가능
  • 중복 신청은 가능하나 추첨 시 내규에 따라 최대 2개 프로그램에만 선정
  • 결원 발생 시 현장 참여 가능
  • 한옥소목교실과 목기러기, 조족등 만들기를 제외한 모든 프로그램 무료
  • 사전 예약 및 현장 접수 병행 운영

이번 행사는 5월 21일(수)부터 31일(토)까지 운영되며, 5월 26일(월)은 휴무일로 제외된다. 운영 시간은 각 한옥의 정규 개방 시간부터 저녁 8시까지다.

북촌문화센터 관계자는 "야간 방문 미션을 완료한 방문객에게는 기념품을 증정하고, 무료 공예 체험 이벤트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라며 "초여름 저녁, 도심 속 한옥에서 특별한 문화 체험을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북촌문화센터는 (사)문화다움이 서울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행사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북촌문화센터(02-741-1033)를 통해 할 수 있다.

 

반응형